일본 엔화 환율 전망 : 현재 상황과 장래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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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전망 : 현재 상황과 장래 추세

by ▼♬№ 2023. 6. 20.

일본 엔화 환율은 최근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 경제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의 하락은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수도 있지만, 원유와 원자재 등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무역 적자를 확대시키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일본 엔화 환율의 동향과 원인,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일본 엔화 환율의 동향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와 비교해 보면 올해 들어 30% 가까이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2022년 10월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49엔까지 상승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버블 경제’ 시기인 32년 전 수준입니다.

다음 표는 최근 10년간 원/엔 환율의 변동을 나타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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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원/엔 평균 환율
2013 11.33
2014 10.23
2015 9.43
2016 10.08
2017 10.76
2018 10.97
2019 10.88
2020 11.19
2021 ~ 2022 10.31
2022 (06월 19일 기준) 8.97(저점 기준)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원/엔 환율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9~11원 사이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하락하여 8백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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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엔화 환율 하락의 원인

일본 엔화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달러의 강세와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입니다.

(1) 미국 달러의 강세 :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경기 회복이 빠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엔화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었습니다.

(2)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 : 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음의 기준금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통화 가치를 낮춰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촉진하고, 원유와 원자재 등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3. 일본 엔화 환율 하락의 영향

일본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 경제와 세계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 수출 기업의 경쟁력 향상:

엔화 가치의 하락은 일본의 수출 기업들에게 유리한 요인입니다.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 일본 제품의 가격이 외화로 환산될 때 저렴해지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자제품, 기계 등의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일본 기업들은 엔저로 인해 매출과 이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 수입 비용의 증가와 무역 적자의 확대:

반면, 엔화 가치의 하락은 일본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일본은 원유와 원자재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로 구입해야 하는 이러한 상품들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 이는 일본의 무역 적자를 확대시키고, 생산 비용을 높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022년 8월까지 일본은 13개월 연속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누적 무역 적자는 약 116조 원에 달합니다.

 

- 소비자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

엔화 가치의 하락은 일본의 소비자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엔저로 인해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어 물가 상승을 초래합니다.

 

일본은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은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경제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저로 인해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 일본 내부의 고용과 소득이 감소하고, 국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4. 일본 엔화 환율의 향후 전망

일본 엔화 환율의 향후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달러당 15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수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일본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엔화 가치의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그러나 일본 엔화 환율이 과도하게 하락하면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이나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 가치를 회복시키려고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미 2016년과 2018년에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엔화 가치를 안정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인 연간 2%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5. 결론

일본 엔화 환율은 최근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 경제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의 하락은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줄 수도 있지만, 원유와 원자재 등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무역 적자를 확대시키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또한, 엔화 가치의 하락은 일본의 소비자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향후 엔화 환율은 달러 강세와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따라 달러당 15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나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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